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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수박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개당 29,11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2.5%, 작년 동기 대비 36.5%나 오른 수치다. 수박 가격은 지난 4일 23,000원대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29,000원대로 급등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두 가지다. 먼저 지난달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점, 그리고 폭염으로 인한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더위 영향으로 수박 당도가 떨어지면서 기준치 이상 품질의 물량이 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제철 과일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 멜론: 개당 10,076원(작년 대비 21.7% 상승)
- 복숭아(백도): 10개 23,097원(작년 대비 10% 상승)
- 깻잎: 100g 2,648원(작년 대비 14.4% 상승)
채소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배추와 무의 경우 일주일 새 각각 27.4%, 15.9% 가격이 올라 유통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계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란 30개 평균 가격은 7,162원으로 작년보다 5.9% 상승했다. 특히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kg당 6,070원으로 지난달보다 11% 오르며 소비자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율 증가와 초복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계육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소비자들은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대체하거나,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제철 채소를 활용하는 등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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